유족 의견 고려해 간소한 조화 전달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답례 차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을 대표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애플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과 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한창 벌이던 지난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 엑소르도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