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 모더나 CEO "코백스와 백신 가격 협의 중"
에이비프로바이오, 파미셀 등 관련주 일제히 상승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세계보건기구(WHO)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파미셀은 전 거래일 대비 1650원(9.65%) 상승한 1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41원(5.07%) 오른 850원에 거래중이다.
파미셀은 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유전자 진단시약 및 유전자체료제 신약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됐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8월에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한 뒤 지속해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WHO의 백신 보급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5.54달러(8.43%) 급등한 7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후보인 mRNA-1273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와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며 "현재는 WHO가 지원하는 코백스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