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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최다 연승? GS 반격?? 세 번째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0.12.05 00:01 수정 2020.12.05 00: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흥국생명, GS칼텍스 꺾을시 역대 최다 15연승 기록 달성

2라운드 맞대결서 김연경 ‘네트 파문’ 등으로 묘한 긴장감

흥국생명 연승 이끌고 있는 김연경. ⓒ KOVO

흥국생명의 최다 연승이냐, GS칼텍스의 반격이냐.


여자 프로배구 최대 맞수로 평가 받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5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순위 1위와 2위팀 간에 맞대결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배구여제’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 영입에 성공하며 절대 강자로 올라선 흥국생명은 올 시즌 2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로 올 시즌 개막 10연승을 달성한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막판 4연승을 더해 14연승을 기록 중이다. 14연승은 V리그 여자부 최다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GS칼텍스가 2010년 1월 10일 도로공사전부터 3월 18일 도로공사전까지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는데 흥국생명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흥국생명은 1승만 더 거두면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대기록을 앞두고 만난 상대가 흥국생명 이전까지 14연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GS칼텍스다.


1위 흥국생명과는 승점 10차이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GS칼텍스는 올 시즌 최대 난적으로 꼽히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에 막을 내린 제천 KOVO컵 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흥국생명의 셧아웃 패배는 당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간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의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선두 흥국생명을 뒤쫓고 있는 GS칼텍스. ⓒ KOVO

지난 10월 21일 열린 올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3세트까지 듀스 접전이었고, 매 세트 30분 넘어가는 혈투가 이어졌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흥국생명과 다음에 만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11월 11일에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흥국생명이 3-2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맞대결에서는 김연경이 공격 실패 이후 네트를 잡아당긴 행위에 대해 차상현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양 팀 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김연경의 ‘네트 파문’ 이후 한 달 여 만에 다시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대결은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이 홈경기이긴 하나 KGC인삼공사전 이후 이틀 밖에 쉬지 못한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은 KGC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GS칼텍스는 준비를 많이 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기간이 짧다. 연승을 이어나가는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GS칼텍스도 1,2라운드와는 다르게 준비해서 나올 것으로 본다”고 쉽지 않은 승부를 예측했다.


GS칼텍스 입장에서도 이번 맞대결에서도 패하면 흥국생명과의 승점차가 최대 13까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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