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 상대로 후반 쐐기골로 킬 선두 등극 견인
백승호는 90분 활약, 전반 11분 슈팅 골대 강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서 활약하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뒤늦게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를 신고했다.
이재성은 5일(한국시각)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 2020-21 분데스리가 2부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부지런히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에는 선제골을 돕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재성의 크로스가 보훔 수비수 팔에 맞고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이를 팀 동료 알렉산더 뮐링이 차 넣으며 킬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킬은 1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킬은 후반 19분 핀 바르텔스의 추가골로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고, 1분 만에 이재성이 쐐기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정규리그 10라운드 만에 터진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이다. 이재성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2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는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승리한 킬이 리그 1위(승점 19)로 올라서면서 이재성은 내년 시즌 1부리그행에 대한 꿈을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분데스리가 2부 다름슈타트에서 활약하는 백승호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될 때까지 90분 동안 활약을 펼쳤다.
백승호는 전반 11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름슈타트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