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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미세먼지 60% 줄이기…첫 단추 뀄다


입력 2021.01.18 10:51 수정 2021.01.18 10:5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제1차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 발표

저속운항 프로그램 활성화·항만하역장비 친환경화 등 추진

오염물질 과학적 분석·항만대기 정책지원체계 구축 등 과제

정부가 향후 5년간 항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60%(3165톤 이하)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항만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심과 함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제1차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4대 전략 아래 1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중구 인천항 내항 3번 게이트 인근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동차관리과 직원들이 인천항만 출입 DPF(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에 대해 무상 성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해수부는 항만·선박 미세먼지 종합대책과 항만·선박분야 미세먼지 저감 강화방안,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계획에는 선박을 포함한 항만 하역장비, 항만 출입 화물자동차 등 항만 내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현황과 전망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선박으로 인한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에 맞춰 내항선 저유황유 의무화(황함유량 0.5%↓), 배출규제해역(황함유량 0.1%↓) 지정 등을 추진한다.


선박의 연료소모량을 줄여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인 ‘선박 저속운항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참여선사 공개, 신청·증빙절차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2025년까지 프로그램 참여율 90%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의 친환경선박 대체건조, 친환경설비 설치 등의 지원과 해수부 소속 관공선의 80% 친환경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전기추진선 관련 기술개발 및 실증도 병행한다.


항만의 친환경화도 추진된다.


항만 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친환경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하역장비인 ‘야드트랙터(YT)’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등 2025년까지 항만 내 주요 하역장비의 90% 이상을 친환경으로 바꾼다.


항만출입관리시스템, 환경부의 5등급 차량정보 연계를 통해 항만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LNG 추진선박·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대비해 부산·울산 등 주요항만에 LNG벙커링 터미널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13개 주요 항만에 248선석의 고압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확충키로 했다.


또한 항만에서 시멘트·석탄·모래 등 분진성 화물을 취급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분진성 화물의 하역·저장시설을 건립하고, 취급항만을 중심으로 나무를 심어 수림대를 조성하는 등 비산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항만 대기질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항만을 구현해 인공지능을 통한 항만의 대기오염 분석·정책효과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역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저감대책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추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요 항만별로 지방해양수산청·지방환경청·지자체·항만공사 등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를 운영, 세부 저감대책과 협력사항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항만 내 대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측정망 15곳을 추가로 확충해(15곳→30곳) 항만 내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정확한 오염도 파악과 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목표 설정과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5년간의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번 종합계획은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첫 단추인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계획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의 배출전망치(BAU)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1만70톤으로 2017년(7958톤)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번 종합계획의 이행을 통해 2025년 항만 배출 미세먼지를 3165톤 이하로 줄인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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