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미래·소비자·사회 3대 안전망 강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 역할 확대"

"실손·자동차 보험금 누수 개선할 것"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미래와, 소비자, 사회 등 3대 안전망을 강화해 손해보험의 팬덤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8일 열린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손보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미래 동력 확보와 체질개선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손보협회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미래 안전망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등 저탄소 시대 속 손해보험의 지속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팬데믹 피해 등의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는 보험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생활과 사무환경,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민간 안전망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재택근무와 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높아지는 해킹위험 등에 대한 보험제도를 강화하고, 일상생활 중 드론·개인형이동장치의 이용 확산에 따른 위험보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밖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동행을 위한 진료제도도 합리화하고 관련 보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손보협회는 소비자 보호 안전망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위·과장광고 차단을 위해 보험광고 심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등 판매채널 건전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보험플랫폼 등 소비자 친화적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도입과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을 지원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건강상태 분석 등 보험가입자 대상 헬스케어서비스 고도화 및 다양한 혁신서비스 제공 기반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손보협회는 국민보험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정상화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필요하게 누수되는 보험금 등 구조적 비정상 요인을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손보험의 비급여 의료비 관리 강화를 지원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손보산업은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의 도래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그리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 보험산업이 국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