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권 1조207억달러…전년말 대비 731억달러↑
기획재정부는 19일 '2020년말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말 대외채무는 5424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755억달러 증가했고, 순대외채권은 478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4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575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30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850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525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1조207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731억달러 증가했으며,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8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4억달러 감소했다.
2020년 중 대외채무 증가는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내 외화자금 수요 확대에 따른 은행 차입금 증가, 원화채권의 상대적 안정성에 따른 외국인 국공채 투자 확대,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장기외화증권 발행 등에 주로 기인했다.
정부 부문(+288억달러)은 원화채권의 상대적 안정성에 따른 외국인 국고채 투자유입 증가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달러환산액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중앙은행 부문(+5억달러)은 외국인 보유채권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은행 부문(+275억달러)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국내 외화자금수요 증가에 따른 단기차입금 확대,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기타 부문(+187억달러)도 기업부문의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와 현금‧예금 자산 증가 등으로 올랐다.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총외채=29.0%, +0.2%p) 및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외환보유액=35.5%, +2.6%p)은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 위기 당시에 비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2008년 9월 말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단기외채비중은 51.7%, 단기외채비율은 78.4%이었다. 단기 및 장기외채 증가로 단기외채/총외채 비중(29.0%. +0.2%p)과 단기외채/외환보유액 비율(35.5%, +2.6%p)은 전년말 대비 증가했으나, 과거 위기 등에 비해 크게 낮은 30%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글로벌 외화자금시장 안정이 지속될 경우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대외채무가 증가함에 따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4782억달러, △24억달러)했으나, 대외채권(1억207억달러, +731억달러)은 사상 처음 1조달러을 초과했으며 순대외채권 규모도 4년 연속 400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백신접종 지연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채무 동향 및 향후 추세적 증가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