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코로나19로 전년대비 여행·화장품 등 줄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조762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5.2% 올랐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조3143억원(8.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0년 2월 11조9459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2월에는 13조7628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은 70.7%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상승했다. 다만 모바일 거래 또한 전월과 비교하면 8.2% 하락했다.
상품군별로 비교하면 코로나19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동월대비 식품은 6175억원(31.7%), 서비스는 6744억원(28.1%) 늘었다. 가전 부문도 25.2%(4889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음식서비스 64.6%(7332억원), 농·축·수산물 소비가 40.2%(1863억원) 많아졌다. 음·식료품도 29.1%(4312억원) 늘었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 1320억원(-18.6%), 화장품 1480억원(-14.1%),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212억원(-11.5%) 감소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년동월 비교에서는 전체 쇼핑액이 늘었지만 직전 달과 비교하면 대부분 항목에서 감소했다. 신발(5.8%)과 가방(4.0%), 여행·교통서비스(15.5%), 문화·레저서비스(123.5%)를 제외하면 모두 줄었다.
상품 취급 범위별 분석에서는 종합몰에서 9조788억원을 소비했고, 전문몰에서는 4조6840억원을 썼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9.4%, 28.4%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 등이 증가했고, 설 명절 영향으로 음식료품과 쌀,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은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활 및 주방가전 판매가 늘어난 이유도 “가정 내 실내 활동 증가가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