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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한손으로 조작한다…장애인 위한 혁신 기능 공개


입력 2021.05.21 08:39 수정 2021.05.21 08:4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어시스티브 터치’ 도입…손 제스처로 기기 제어

아이패드 ‘안구추적’…수어 상담 ‘사인타임’ 출시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어시스티브 터치’ 기능을 통해 한손으로 제어하는 모습.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자사 스마트워치를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화면이나 제어 기능을 터치하지 않고도 ‘주먹 쥐기’와 같은 제스처를 통해 애플워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운동능력·시각·청각·인지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한 소프트웨어(SW)를 전날 발표했다. 업데이트는 올해 하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애플이 공개한 ‘어시스티브 터치(Assistive Touch)’ 기능을 활용해 애플워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 자체 내장된 모션 센서와 광학 심박 센서,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기능을 기반으로 근육 움직임과 힘줄 운동의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한다.


사용자는 ‘두 손가락 오므리기’, ‘주먹 쥐기’ 같은 일련의 손 제스처를 통해 화면의 커서를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손쉽게 전화를 받고 화면의 커서를 이동하며 알림 센터와 제어 센터 같은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자사 태블릿인 ‘아이패드’의 안구 추적 기능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운영체제(OS)는 사용자가 눈의 움직임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서드파티 안구 추적 장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호환 가능한 MFi 기기가 화면에서 사람이 보고 있는 지점을 인식해 시선에 따라 커서를 움직이게 되며, 오래 보고 있으면 탭 같은 동작을 수행하게 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오버(VoiceOver)’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들은 이미지 내 사람·텍스트·표 데이터 등의 객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까지 탐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수증 사진을 열·행·제목이 있는 표 형태 등으로 탐색할 수 있다.


이미지 내에서 사람이 다른 객체들을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설명해주며 ‘마크업’ 기능으로 이미지에 직접 설명을 추가할 수 있어 가족의 사진을 원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애플은 새로운 양지향성 보청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보청기 마이크는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핸즈프리 통화와 페이스타임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MFi 파트너들의 차세대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사인타임(SignTime)’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출시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내 고객은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미국 수어(ASL), 영국 수어(BSL), 프랑스 수어(LSF) 등 각 나라에 맞는 수어를 사용해 애플케어, 리테일 고객지원 부서와 상담할 수 있다.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는 고객은 사전 예약 없이도 사인타임을 통해 원격으로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서비스를 향후 다른 출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 수어 상담 ‘사인타임(SignTime)’ 서비스.ⓒ애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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