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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남아, 뇌출혈에 멍 자국까지…동거남 "목말 태워주다 다쳤다"


입력 2021.06.11 14:59 수정 2021.06.11 15:0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경찰, 동거남·친모에 아동학대 혐의 조사…"다쳐서 돌아왔다" 혐의 부인

경찰청 전경 ⓒ뉴시스

5살 남아가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얼굴에 멍자국 등 학대 정황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동거남 A(28)씨와 아이의 엄마 B(28)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B씨의 아들 C(5)군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거남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34분께 아이가 호흡을 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뇌출혈 증상을 보인 C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은 C군의 양쪽 볼과 이마에서 멍 자국 등 학대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목말을 태워주며 놀다 실수로 떨어트려 다친 것"이라며, 멍 자국과 관련해서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쳐서 들어왔다"고 아동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와 B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B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군을 낳고 2년 전부터 사귄 A씨와 동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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