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두고 유력 후보 거론때마다 주가 변동성↑
유동성 장세서 테마주 주가 급변 심화..."투자 유의해야"
#일반투자자 5인이 투자동호회를 통해 시세차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공모하고, 본인 계좌 및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 등 72개 계좌를 이용해 동호회 사무실 등에서 가장·통정매매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후 보유주식을 매도, 부당이익을 취득한 사실이 적발됐다.
최근 백신 공급 확대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맞물리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리면서 테마주로의 자금 쏠림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난립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엠케이는 이날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17.53% 급등한 8570원에 거래중이다. 한세엠케이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면서 최재형 관련주로 급부상했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에 근접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세엠케이가 정치테마주로 언급된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세엠케이 대표이사가 최 감사원장과 같은 경기고,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 말고는 없어서다. 한일단조, 오픈베이스, 피피아이도 최재형 관련주로 묶이지만 뚜렷한 이유는 찾아볼 수 없다.
유력 대선후보가 거론될 때마다 학맥과 인맥이 같으면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의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형 테마주에 이어 유승민 테마주도 급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대신정보통신은 전날 29.82%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는데 이날 오전 11시 44분 현재 13% 넙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일기업공사도 전날 29.45%나 급등했다가 같은 시간 -7%대로 뒷걸음질 쳤다.
이준석 테마주들도 국민의 힘 당대표에 오른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 맥없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산업은 지난 17일 9%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 마감했다.
윤석열 테마주 역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 등락이 이어졌다. 대원전선은 지난 15일 상한가로 장을 마친 후 급등락을 이어가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 12% 넘게 빠졌다가 이날 오전 11시 46분 현재 15%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정치테마주와 맞물린 우선주 급등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우선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노루페인트, 노루홀딩스, 크라운제과 등의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지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목됐다.
이처럼 테마주에 자금 쏠림이 커지는 배경에는 유동성은 풍부한테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MMF 설정액은 165조3703억원으로 지난해 말 125조8998억원보다 31%(39조4705억원) 급증했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초단기 펀드인데 수시입출금이 가능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으로 인식돼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테마주에 대한 쏠림현상이 커지고 있다"며 "우선주 투자는 유통주식수가 적어 수십억 단위 거래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