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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부부, 이혼 절차 마무리…175조 재산 분할 계약 동의


입력 2021.08.03 20:23 수정 2021.08.03 20:2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2019년 2월 1일 게이츠 부부가 미 워싱턴주 커클랜드에서 인터뷰하며 웃고 있는 모습ⓒ뉴시스/AP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최종 이혼했다.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 분할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두 사람의 이혼을 법적으로 확정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지난 5월 3일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1987년 만나 1994년 결혼했다.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업했는데 멀린다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MS에서 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인 지난 2000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재단'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3일 각자 트위터를 통해 결별 합의 소식을 알렸다. 멀린다는 남편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낸 것에 불만을 품었으며 이미 2년 전부터 이혼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이혼 수순을 밟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두 사람은 재산 분할 계약에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재산이 많은 부자로, 현재 1천520억 달러(174조9천52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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