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온라인 광고에 이국종 아주대학교 병원 교수가 등장하는 등 국내 유명인의 사진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6일 일본 매체 닛테레 뉴스24는 ‘웹사이트의 비열한 거짓 광고 수법’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일본의 온라인 배너 광고에 한국 외과 의사의 사진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누리꾼들 역시 지난해부터 일본의 다이어트 제품, 피부과, 성형외과 광고 등에 이 교수가 등장한 바 있다며 “교수님 전공까지 바꿨다. 선을 넘은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자는 이 교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미용 크림 회사에 연락을 하자 “광고는 타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다. 광고 회사는 알려줄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해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미용과 전혀 무관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의사인데, 사진이 멋대로 사용되고 있으니 빨리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8월 방송인 안영미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화보 사진이 일본의 왁싱숍 광고에 무단 도용돼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당시 안영미의 화보 사진 위에는 ‘6회 전신 제모’란 문구가 일본어로 붙어 광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