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5.9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6원)보다 5.9원 내린 달러당 117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낮은 1176.0원에 개장했으나, 장중 한때 1172원까지 내려갔다.
앞서 환율은 지난 20일 미국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에 영향을 받아 1179.9원에 거래를 마쳤다. 11개월만의 최고치이다.
그러나 이날 환율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가 GDP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달러 상승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는 2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2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