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배달을 시킨 손님에게 한 배달원이 콜라를 흔들어 전달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지난 23일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한 배달원이 "비 오는 날 시켜 먹네 XX"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게시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배달원은 콜라를 힘껏 흔든 이후 음식과 함께 손님에게 배달했다. 뚜껑을 열면 콜라가 뿜어져 나오게 일부러 거품을 낸 것. 빗길에 위험한 배달을 시킨 손님에게 복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달린 반응은 배달원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배달을 결정한 건 배달원 본인인데, 손님에게 잘못을 묻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빗길에 다칠 게 걱정됐다면 배달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수수료는 받고 싶고 다치기는 싫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배달원은 배달료 3,500원에 비가 오면 할증 1,000원을 더 받는다. 심야 배달은 할증이 추가로 붙는다.
최근 배달을 받은 콜라가 터져 당황한 적이 있다는 경험담도 속출했다. 한 누리꾼은 "배달 도중 오토바이가 흔들려 거품이 생긴 줄 알았는데 일부러 흔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미꾸라지들 때문에 배달원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