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속출…오후 6시 기준 1673명

수도권 비중 낮아졌지만 비수도권↑

전주 같은 시간 대비 135명 많아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7~22일까지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 및 실내취식을 금지한다.ⓒ뉴시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73명보다 30명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10일)의 중간 집계치(1508명)보다는 135명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이 1214명(73.9%), 비수도권이 429명(26.1%)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559명, 경기 520명, 인천 135명, 대구 70명, 충남 60명, 전북 53명, 부산 51명, 경남 42명, 충북 35명, 강원 30명, 대전 28명, 광주·경북 각 22명, 울산 10명, 전남 4명, 제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은 오후 6시 이후 335명 늘어 최종 2008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학교, 음식점, 직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중·고등학교에서 총 13명, 울산 동구 고등학교의 축구부에서 12명, 경기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와 관련해 11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각각 19명,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