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모더나 백신 2차를 접종받은 뒤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는 한 남성의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7일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A(53)씨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이후 조금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진다며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는 A씨는 “2차 접종 당일 저녁부터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을 겪었으며, 다음날부터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와 세면실에서 머리를 매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마구 떨어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상태가 심각해지자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이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나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백신 후유증 탈모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 글에서 A씨의 아내는 “남편의 탈모 증상이 너무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흉측한 머리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의 한 20대 여성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후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탈모의 백신의 관계성은 임상시험 등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