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 감안해 공채 유지…4개사 15일까지 원서 접수
메타버스 리쿠르팅 행사 개최...가상 공간서 취준생 150여명과 소통
LS그룹이 오는 15일까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LS그룹은 올해 하반기 LS전선·LS 일렉트릭·LS 니꼬동제련·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5일까지로 E1은 동계인턴 채용 고려해 10월 말에 별도로 모집한다.
모집 직군은 영업·생산·품질·설계·지원·연구개발(R&D) 등 다양하며 4년제 정규대학(원) 기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2년 2월) 등이 대상이다.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 검사와 실무 면접 등 채용전형 전반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LS는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공채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극도의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채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매년 하반기에 이뤄져 온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진행하는 것이다.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해 취준생들에게 채용에 대한 예측 안정성, 지원 편의성을 조금이나마 제공한다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채 모집 규모는 세 자릿수로 전년도와 유사한 규모로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연간 1000여명 수준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올해 L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Meta; 가공·초월 + Universe; 현실세계) 리쿠르팅’ 행사를 지난달 말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현업 사원들은 메타버스 가상 공간인 ‘엘로랜드’로 취준생 약 150여 명을 초청, 각자가 접속한 아바타를 통해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또 엘로랜드에서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사별 직무소개 브이로그 영상을 제공하는 등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조준영 LS그룹 인사팀 차장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에서 MZ세대와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취준생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S는 신입사원 채용 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 육성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위 학위 과정 및 중장기 교육과정 지원, 과감한 발탁 승진인사, 강화된 멘토링 제도, 직무 순환제 및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에 준하는 사무환경 조성 등 긍정적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및 성장 비전을 부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을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프로그램과 PC 오프(PC-off) 시스템 등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