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장관, 한국형 수상태양광 관심
재생에너지 모든 부처가 모델 만들어야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물사업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공적개발원조(ODA) 등 꾸준한 파트너십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물사업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현재 61개 댐 건설을 내걸 정도로 의욕적이다.
한 장관은 “우리와 인니는 물과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인니는 61개 댐을 건설 중이다.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인니 환경산림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수상태양광은 인니의 61개 댐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더니 환경부와 같이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상태양광은 동남아시아 등 물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들에게 매력적이다. 우려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파괴 요소가 없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실제로 COP26 기간 동안 마련한 한국관에서는 수상태양광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들이 많았다.
한 장관은 “우리 나름대로는 미세플라스틱 나올 수 있는 위험들도 없애기 위해 재질을 바꿔 나가는 방식으로 해서 거의 완벽하게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수상태양광 모델이 나왔다”며 “한국적 모델이긴 하지만 우리도 나름 고민하고 연구하고 혁신 통해 만들어낸 모델들이다. 이를 통해 아태지원 수자원도 확보하지만 아태지역이 고민하고 있는 석탄 화력발전의 대체 모델로 과감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뿐 아니라 그 뒤에 수많은 기업들이 함께 가서 해당되는 나라를 도와주고 녹색으로 성장한다면 우리가 말로만 하는 아시아의 허브, 그린허브가 아니라 진정한 한국에 기대하는 것들을 해내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모든 부처가 동참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각 부처가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해서 재생에너지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한 장관은 “사실 재생에너지 관련한 사업은 모든 부처들이 각 부처가 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토부의 경우도 사실 제로에너지 빌딩 같은거 인증 할 때 결국은 벽면, 지붕형 태양광이나 지열 등을 다 도입 한다면 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것”이라며 “우리(환경부)도 우리대로 수상태양광 통해서, 댐을 통해서 할 수 있고 산림청은 산림청대로 산업부는 산업부대로 그렇게 해야 국민에게 깨끗한 에너지 또는 산업계가 원하는 재생에너지를 제 때 필요한 양을 공급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메탄 서약 가입으로 인해 우리나라 온실가스(NDC) 목표에 변동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에 제시한 40% 상향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40%로 NDC를 상향할 때 메탄부분이 이미 들어갔다. CO2에 비해 메탄이 온실가스 효과가 크고 마찬가지로 대기에 존재하는 시간은 CO2보다 짧기에 메탄을 줄이는 것이 지구온도 상승 효과를 드라마틱하게 가져올 수 있다는 부분이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라며 ‘“주요경제국포럼에서 논의가 일부 됐었고 그 시기에 진행할 때 메탄 포함한 NDC 부분 검토 하고 있었다. 적절한 시기에 메탄에 해당되는 내용을 상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어 “결국 축분 처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 분뇨, 유기성 폐자원 등 어떻게 지금처럼 말려서 원료로 쓰는 방식이 아니라 나오는 메탄을 끌어내고 자원하는, 에너지원으로 쓰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내 상황으로 보면 원유 수입량을 줄일 수 있고 대체 효과가 발생하지 않겠나. 우리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장점 있기 때문에 메탄서약 가입하고 일정부분 혁신이나 투자 통해 해 나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도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