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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2기 체제…ESG 기반 LG화학 미래 역량 개발 '정조준'


입력 2021.11.25 18:05 수정 2021.11.25 18:0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전기차 배터리 소재·바이오·재활용 등 강화에 고삐죌 듯

신성장동력 발굴 드라이브…ESG 선두 기업 도약 '과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LG화학을 총괄하고 있는 신학철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 사업 등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이끌 중임을 부여받았다.


LG화학은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3명 및 수석연구·전문위원 승진 3명을 포함한 총 23명의 2022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재신임을 얻으면서 LG화학의 외형 성장과 내실 안정을 위해 역할을 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이 2019년부터 공식적으로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외형·질적 성장 측면에서 모두 성과를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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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엔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9년 당시 27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현재 2배 늘어난 54조원대로 올라섰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을 중시하며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할 것을 주문해왔다.


이 일환으로 배터리 사업은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초격차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독립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분사 이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배터리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 LG화학은 이 회사 지분 70~8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안정화 및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LG화학은 ▲친환경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를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으로 늘리고 이 분야엔 6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최근 LG화학은 이 일환으로 LG전자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하는가 하면 일본 도레이(Toray)와 손잡고 배터리용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미래 유망 영역을 집중 육성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LG화학은 신성장동력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ESG 선두 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LG화학을 진두지휘해온 신 부회장의 보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부회장과 협력해 배터리 소재-배터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와 전지재료 등 차세대(Next)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조직 역량 제고 ▲여성 임원 선임 등 경영진의 다양성 강화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 등 근원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일환으로 현재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남철 전무가 성과를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첨단소재사업본부 Global 신사업·신규 고객 개발을 위해 미국 3M사 출신의 이창현 상무를,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분야 연구·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제노마티카(Genomatica)사 출신의 양태훈 수석연구위원을 각각 영입해 미래 준비를 강화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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