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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에도 지난달 공모주 수익률 75% '훨훨'


입력 2021.12.05 10:23 수정 2021.12.05 10:2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카카오페이 공모가比 127.22%↑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갖혔지만 지난달 상장한 공모주의 수익률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종가 기준 11월 코스피·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2곳(리츠·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75.65%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2968.33으로 지난달 1일(2978.94)과 비교해 내렸고, 코스닥도 998.57에서 998.47로 소폭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별로 보면 지니너스(-36.75%)를 제외하고 12곳 중 11곳이 공모가를 웃돌았다. 특히, 지오엘리먼트(240%)를 비롯해 디어유(165%), 엔켐(158.57%), 카카오페이(127.22%) 등 수익률이 100% 넘는 기업도 속출했다..


이승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물가 불안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박스권이 지속됐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2차전지, 플랫폼 관련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12월에는 공모주 열기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툴젠, KTB네트워크, 래몽래인, 오토엔, 애드바이오텍 등 5곳에 불과하다. 최근 수요예측에 나선 툴젠, KTB네트워크 등은 희망 범위 하단 이하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시장의 관심은 내년 1월 코스피 사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 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상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70조원 이상으로 기대된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 규모다.


이 연구원은 "11월 말 현재 예비심사 승인 기업 수 12개 중 상장 철회한 곳이 2개이고,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이 3개여서 12월에는 수급면에서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연초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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