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이어 빅리그 90승 투수 이반 노바 영입
ML 복귀 꿈 이루려면 KBO리그 지배자가 되어야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 ‘빅리그 90승 투수’ 이반 노바까지, 이름값 높은 빅리그 출신들이 KBO리그에 발을 디딘다.
앞서 키움 히어로즈는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푸이그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인 푸이그는 30홈런-100타점이 기대되는 선수다.
문제는 인성. 이미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수차례 ‘사고’를 쳤던 푸이그가 과연 키움에 녹아들지 걱정하는 시선이 쏠린다. 여기에 KBO리그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어려움까지 마주해야 하는 푸이그다.
SSG 유니폼을 입게 될 이반 노바는 빅리그 90승에 빛나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5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커리어하이였던 2010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3.70의 맹활약을 펼쳐 이름값을 높이기도 했다.
이반 노바 역시 푸이그와 마찬가지로 약점이 뚜렷하다. 바로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SSG는 노바의 풍부한 경험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KBO리그를 찾는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한, 일명 ‘AAAA급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류현진의 성공 이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KBO리그 특급 선수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리그를 폭격 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실제로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조시 린드블럼,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브룩스 레일리 등이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들 중 일부는 매우 좋은 조건에 계약하며 KBO리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푸이그와 노바 역시 KBO리그를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있다. 이들은 빅리그를 떠난 지 1~2년 밖에 되지 않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높여 보다 큰 무대로 돌아가겠다는 열망이 강하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2022시즌 KBO리그의 지배자가 되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