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 쇼츠 공약 통해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공약 발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억대 수입 스포츠카를 법인차로 구매해 개인 용도로 타고 다니며 탈세를 일삼는 얌체족들을 근절하기 위한 해법을 내놨다.
윤 후보는 10일 유튜브 ‘59초 쇼츠 공약’을 통해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출연해 일부 부유층의 법인차 탈세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량이다. 개인 용도인데 탈세를 위해 법인이 구매하는 것”이라며 “매우 화가 난다”고 했다.
이에 원 본부장이 “그래서 억대 수입차를 타는 재벌 3세들이 많은 건가?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라며 맞장구쳤다.
원 본부장이 “지금은 왜 못 막고 있는 거냐”고 묻자 이 대표가 “법인차량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결국 이들이 내린 결론은 ‘법인차량 번호판을 일반차량과 다르게 연두색으로 색상을 넣는 것’ 이었다.
이어 등장한 윤 후보는 ‘탈세’ ‘탈루’ ‘범법’ ‘용도변경’이라는 자막과 함께 속이 거북한 표정으로 배를 문지르다 ‘법인차 번호판 색상구분’이라는 자막이 뜨자 만족스런 표정으로 문제가 해결됐음을 표현했다.
한국은 수억원에 이르는 슈퍼카가 시장 규모 대비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으로 꼽힌다. 그 중 상당수는 법인 명의로 구입된 차들이다.
통상 업무용 차량이라고 하면 경영진들이 타는 고급 세단이나 미니밴 등이 주류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업무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스포츠카들도 상당수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8431대에 달했고 마세라티는 842대, 람보르기니는 353대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류의 차량이 법인차로 구매됐을 경우 오너나 오너 자녀들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