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치명적 한방’ 없었던 김건희...‘등판’ 할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는 당초 우려와 달리 큰 파장은 없었다는 것이 정치권 중론이다. ‘미투’(Me too) 등 문제 발언이 여럿 있기는 했지만, 더 치명적인 ‘줄리’설 등 김건희 리스크가 오히려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김씨의 꾸밈없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베일에 쌓인 이미지’가 사라지고 대중 호감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씨 공개활동 발판이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은 안도하는 한편, ‘등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건희 리스크’ 해소?…野 “이재명 형수 욕설도 방송해야” 역공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긴장시켰던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여권은 실망한 반면, 야권은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씨의 발언에서 특별히 문제될 만한 부분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역공 태세를 갖췄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좌파 성향 유튜브 채널 촬영 기자와의 ‘통화 녹취’ 보도 결과 정치권에는 ‘별 것 없었다’는 기류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역풍이 불까’ 경계하며 공식 대응은 자제한 반면, 위축됐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저마다 방송에 대해 평가하며 MBC 등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장동 실무자 “정영학 사업제안서 실현 어려워…특혜소지 많았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첫 증인신문에서 개발사업 설계작업에 참여한 실무자가 과거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로 정영학 회계사가 가져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제안서를 검토했을 때 특혜 소지가 많았다는 증언을 내놨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재판장 양철한)심리로 열린 유동규·남욱·김만배씨 등에 대한 2회 공판기일에서 2013년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 개발 1팀에서 근무하며 대장동 개발 실무작업을 담당했던 한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씨는 “(정 회계사의) 사업제안서는 대장동의 체비지를 팔아 공원 조성비를 마련하는 내용이었다”며 “검토 결과 실현 가능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