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곳곳에 불안 요소 산재…추가하락 우려↑
비트코인이 검은 주말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며 폭락한 가운데 추가하락 여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본격적인 긴축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맥없이 무너지며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42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1% 오른 것이다. 빗썸에서는 2% 오른 442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했지만 시장 곳곳에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어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움직일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오는 26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폭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락이 시작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가버 거백스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12만4000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는 3만200달러(약 3601만원)로 이 가격대는 중요 지지대”라며 “이 지지가 붕괴되면 비트코인은 2만 달러를 향한 하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에서 30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3.7% 오른 것이다. 빗썸에서도 3.5% 오른 30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