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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 주문했더니"…집 찾아온 경찰이 웃으면서 한 말


입력 2022.01.30 20:03 수정 2022.01.30 16:25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아나스타샤 엘싱어 틱톡

미국의 한 배달 기사가 음식 배달 중 체포돼 경찰이 대신 고객의 집을 찾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배달 주문 후 경찰에서 음식을 받은 아나스타샤 엘싱어의 사연을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을 기다리던 아나스타샤는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경찰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경찰은 손에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들고 있었다.


당황한 아나스타샤에게 경찰은 "당신이 기다리던 사람은 내가 아니겠지만 지금 라이더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체포됐다"며 음식을 건넸다.


사태를 파악한 아나스타샤는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경찰 역시 "그래서 내가 배달을 완료하러 찾아왔다"며 함께 웃었다.


경찰은 음식을 전달한 후 돌아갔다. 아나스타샤는 자신이 배달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팁을 주지 못한 것을 깨닫고 업체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업체 측은 아나스타샤가 낸 배달비 전액을 환불 조치했다.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해프닝 영상을 공유해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 사연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자 경찰 측은 "경찰이 음식까지 배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러한 작은 일, 그 이상을 넘어 사람들을 돕는 게 경찰의 일"이라며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작은 행동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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