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선고기일 조정 검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재판부에 선고기일을 연기 신청했다. 오 전 시장 항소심 선고는 9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292개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해자는 이미 충분한 시간과 반성의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저버렸다. 또다시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선고 하루 전날까지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다”면서 재판부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오 전 시장에게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오 전 시장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