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 기본업무협약 체결
기관별 업무·역할 명문화, 예정지 우선 개방
해양수산부가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침체된 인천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인천 원도심을 수도권 해양관광·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항 내항 1·8부두를 재개발해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8월 사업계획서 제안 평가를 거쳐 인천항만공사를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기본업무협약은 내항 재개발 추진과 관련해 해수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각 기관의 지원과 협력사항을 명문화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기본방향에는 항만 재개발의 효과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주변시설을 고려한 개방성 확보 등이 포함됐다.
또한 그간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사업추진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시계획과 관련된 인천시의 지원사항도 명문화됐으며, 내년 7월 재개발사업 예정지를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해수부 주관의 실무 협의체도 운영키로 합의됐다.
한편 해수부와 협약기관은 영상 협약식 이후 메타버스 플랫폼(제페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의 협약체결식도 진행된다.
해수부 장관, 인천시장,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아바타로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고, 해수부는 이번에 마련된 메타버스 공간에 재개발사업이 완공된 인천 내항 1·8부두 미래 모습을 담아 변화될 인천 내항 1·8부두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인천 원도심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조속히 시행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해수부를 비롯한 협약체결기관은 재개발사업이 준공될 때까지 본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