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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김예림 출격 ‘깜짝 메달’ 나올까


입력 2022.02.17 15:07 수정 2022.02.17 15: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 나올지 관심

쇼트 프로그램서 유영 6위·김예림 9위, 상위권 진입 가능성 충분

유영. ⓒ 뉴시스

한국 여자 피겨 기대주 유영,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에서 깜짝 메달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영과 김예림은 1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 15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은 70.34점으로 6위, 김예림은 67.78점으로 9위에 올라 동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은 물론 메달도 가능성이 있다.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서 은퇴한 ‘피겨퀸’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8년 만에 시상대 진입을 노린다.


첫 올림픽 출전인 유영은 지난 15일 열린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연기 과제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성공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회전수가 모자랐다는 판정을 내리며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받지 못했다. 유영이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다.


유영은 현재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9.84점)와 격차가 9.5점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김예림. ⓒ 뉴시스

물론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해도 대단한 성적이다.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피겨 최고 성적은 김연아를 제외하면 2018년 평창에서 최다빈(은퇴)이 거둔 7위다. 쇼트프로그램만 놓고 보면 유영은 이미 최다빈을 뛰어넘었다.


앞서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으로 연기를 펼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25명의 선수 가운데 20번째로 경기를 치른다.


발리예바가 가장 마지막 순서인 25번째로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쇼트 프로그램보다는 다소 부담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TOP10 진입에 성공한 김예림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170cm 가까이 되는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 그는 연기를 펼쳤을 때 동작이 크고 시원해 보이는 강점이 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순위 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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