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마을 주민 150명 즉각 대피
20시간가량 지속된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의 민가·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림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전국 산불 진화 헬기 47대 등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전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1일 산림청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한 산불로 현재까지 총 150여명이 대피했다.
대피한 곳은 경북 고령 신촌리 마을을 포함해 총 5개 마을로 지역별 인원은 합천 45명, 고령 105명이다.
산림 당국은 전날 해가 진 뒤부터 화재 지역 인근 마을 주변에 방화선을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산불 진화에 특화한 진화대원 734명을 전략적으로 투입, 밤새 민가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24명을 동원해 주택 및 시설물을 보호하고자 마을 인근에 배치해 만일에 있을 피해를 사전에 방지했다.
또 대피령을 내려 인근 주민들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축구장 크기(0.714㏊)의 약 850개에 달하는 600㏊가 불타는 동안 인명과 주택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