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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떼는 NHN,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주주에 현물배당


입력 2022.03.04 16:42 수정 2022.03.04 16:44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주총 특별결의 및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하는 정관 개정

연내 ESG위원회 설립, 3년간 에비타 30% 주주환원 재원 활용

"클라우드 경쟁력으로 NHN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

정우진 NHN 대표.ⓒNHN

NHN이 자회사 상장시 주주총회 특별 결의 및 자회사 주식의 현물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NHN은 4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한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이를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을 얻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분할법인의 주식을 NHN 주주들에게 현물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개정안을 오는 3월 29일 개최예정인 주주총회 안건으로 추가 상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NHN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오는 4월 1일 신설법인 'NHN클라우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물적분할한 자회사가 상장할 시 모회사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로 NHN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NHN은 "이번 정관개정은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자회사의 성장 및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우진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활발한 소통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하고, 올해 핵심사업 추진 방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본격화 계획을 공유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NHN이 계속해서 추진해 온 주주환원정책을 주주 여러분들께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는 현재 논의 중인 기업분할 관련한 제도 개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NHN클라우드 법인 신설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등을 통한 자금조달 전략이자 사업부문에 특화된 전문경영 및 책임경영을 확립하고자 하는 NHN의 의지"라며"이는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모기업인 NHN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 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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