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산림청장 "하루 안에 산불 진압 어려워…큰불 잡는 데 최선"


입력 2022.03.06 10:27 수정 2022.03.06 10:2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화선 면적 합천·고령 산불 18배…고성리·소광리 최우선 방어"

경북 울진군 산불 이틀째인 5일 산불이 강풍을 타고 울진읍 온양리 한 고물상까지 불이 번져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뉴시스

최병암 산림청장이 울진삼척 산불과 관련해 하루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청장은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 청장은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1만2317㏊로 집계됐고,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이다.


최 청장은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다"며 "어제 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