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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D-2 역경부선 유세…서울 청계광장 대미


입력 2022.03.07 00:10 수정 2022.03.06 22:3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7일 제주 찍고 부산부터 서울행 유세

선거운동 전날엔 서울·경기·인천 집중

대미는 청계광장…'촛불' 상기 차원

호남은 제외 "승부는 수도권 부동층"

6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랩에 맞춰 춤을 추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남은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주를 찍고 부산에서 시작하는 이른바 '역경부선' 유세를 펼친다. 가장 봄이 빨리오는 제주의 따뜻한 바람을 서울까지 밀어 올리겠다는 콘셉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7일 오전 제주시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공식 선거운동 직전 제주를 한차례 제주를 방문한 이 후보는 마지막에 다시 제주를 찾는 셈이다. 제주 유세를 마친 뒤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역경부선' 유세에 들어간다.


특히 부산은 이 후보가 선거운동 첫 시작을 알린 지역이며, 이번을 포함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세 번째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지역 중 하나다. 부산에 이어 이 후보는 대구, 대전, 충북 청주 순으로 각각 유세를 벌이며 서울·수도권을 향한 세 몰이에 나선다.


대선 전날인 8일에는 경기도와 인천 서울 등을 돌며 막판 수도권 표심 잡기에 들어간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제주의 따뜻한 바람이 경부선을 타고 경기도와 인천, 휴전선 너머까지 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파주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유세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으로 잡았다. 촛불혁명이 시작된 서울의 중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뒤에는 홍대 거리를 걸으며 2030 청년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호남 지역 방문 일정도 검토했으나 마지막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미 호남은 이 후보 지지세가 충분히 결집했다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호남에서 서울과 수도권이 밀리고 있다고 하니 내려오지 말고 서울에 집중하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6일 기자간담회를 연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막판에 이재명 선대위는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면서 부동층이 제일 많은 지역"이라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모든 전략의 핵심은 '부동층'"이라며 "인물론, 정치 혁신론, 경제 민생론 세 가지 테마가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이 기조로 막판 전략을 짰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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