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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安 굴복의 단일화…효과 나타나지 않을 것"


입력 2022.03.07 17:39 수정 2022.03.07 17:39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단일화, 명분·과정 잘 관리돼야 효과…安 지지자 분노"

역대급 사전투표율에 "'샤이 이재명' 투표장 왔다는 의미"

이해찬 전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소통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안철수 씨의 갑작스런 사퇴로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DJP연합부터 단일화를 많이 추진해 본 제가 단언하건대, 단일화는 명분과 과정이 잘 관리돼야 효과가 있다"며 "지금과 같이 한 후보가 지지자들의 신뢰와 완주 의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굴복하게 되면 그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신뢰도, 의지도 없이 일방적 굴복의 단일화로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은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다"며 "저와 안철수 씨의 10년간 인연이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신뢰도, 의지도 잃고 사라질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어느 면에서 보나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승리의 청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사실 이 후보는 이전 민주당의 그 어떤 후보보다 이른바 '샤이 이재명', 보다 정확하게는 소극 지지자가 많았다"며 "그런데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분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오셨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표일 약 10일 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보통 지지율 상승-하강은 2~3주 정도 추세를 탄다는 점에서 역시 투표율이 높은 경우 상승세가 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군부, 검찰, 언론, 재벌의 기득권에 맞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정당"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승리의 희망을 갖고 투표해주시면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이 걸어온 길을 이재명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승리의 희망을 가지고 투표해주시면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이 걸어온 길, 그 길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잘한 건 더욱 발전시키는 길을 이재명이 갈 것"이라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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