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기·해외 1기 신규 수주 기대"
메리츠증권은 올해 12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정도의 신규 원전 기대가 합리적이라며 원전 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책공약집 내 주요 문구를 살펴보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자력 발전 비중 30% 대 유지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신규원전 10기 이상 수주 등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의 재개 가능성은 높지만,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추가적인 원전 프로젝트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신규 원전에 대한 기대 보다는 이용률 향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문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 설치보다 이용률 향상 및 계속 운전을 통해 원자력 발전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관점에서 중장기적인 원전 확대는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 원전 건설 업계 입장에서는 2022~2023년 중 국내 2기, 해외 1기 정도의 신규 수주를 베이스(Base) 시나리오로 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