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BS, 우크라 한국인 의용군 위치 노출…해명에도 논란은 여전


입력 2022.03.30 12:24 수정 2022.03.30 09:24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KBS

KBS가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건너간 한국인 의용군의 위치를 보도 중 공개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KBS 측은 정확한 GPS 위치값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파장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8일 KBS는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 중이라고 주장하는 한국 청년 2명과의 화상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 중 앵커는 "취재진은 청년들이 제공한 사진의 GPS 위치 값을 분석해 인터뷰 당시 이들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스크린 속 화면에는 청년들의 소재지로 추정되는 지역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KBS가 군사 보안에 해당하는 사항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수 네티즌은 "러시아군이 편하게 폭격하라고 좌표 위치 찍어준 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KBS 측은 해당 리포트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앵커멘트에 나온 참전자의 위치 표시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린 그래픽으로 정확한 GPS 위치값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일부 누리꾼이 "KBS가 공개한 위치정보를 찾아보니 한 호텔이 나왔고, 호텔 내부 사진과 국제 의용군 2명이 인터뷰한 장소와 같다"고 주장한 까닭이다.


ⓒKBS

실제 호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 KBS에서 노출한 좌표에 위치한 르비우 인근 호텔 내부와 인터뷰 화면 속 의용군이 있는 호텔 내부 모습은 매우 흡사했다.


KBS 측은 기존 해명을 되풀이하며 "인터뷰는 지난주 진행됐고 한국인 참전자들은 인터뷰 다음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되풀이된 해명에도 온라인에서는 "일단 저 호텔에 의용군이 머물었다는 건 사실이라는 말 아닌가", "저 호텔이 의용군 숙소로 사용되는 곳이었으면 어떡하나" 등 지적이 이어졌다.


2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우크라이나 참전 의용군의 위치를 노출 시킨 기자의 해고와 공영방송 KBS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