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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깔린 고기는 비계투성이" 손님 항의에 냉동 삼겹살집 "그럼 목살 드세요"


입력 2022.04.03 13:03 수정 2022.04.03 10:1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서울의 한 냉동 삼겹살 전문점에서 비계만 1인분가량을 받았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걸 좋은 고기라고 하는데 제 눈이 이상한가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전날 서울 압구정에 있는 한 냉동 삼겹살 전문점을 찾았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후기가 많지 않았지만 동네에서 먹는 거고 그나마 있는 후기에서도 상차림이 나빠 보이지 않아 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문제는 A씨가 고기를 불판에 올리던 중 발생했다. 아래에 깔린 고기의 대부분이 비계였던 것이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대부분 비계로 구성된 냉동 삼겹살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가게 직원에게 "이 정도면 1인분은 모두 비계인 거 같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그럼 목살을 드셔야죠"라고 받아쳤다.


A씨가 "삼겹살이 다 이런 거냐. 이 고기는 삼겹살이라고 부르기엔 좀 아닌 거 같다"고 재차 항의하자 직원은 "삼겹살 맞다. 좋은 고기다. 흑돼지"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떴다.


뒤늦게 온 일행 역시 고기 상태를 본 뒤 가게에 항의했다. 그러자 가게 측은 "그럼 새로 드리겠다"며 접시를 가져갔다고 한다.


A씨는 "우리는 식사를 이어가고 싶지 않아서 계산만 하고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비스라며 상에 올려준 채소도 안 먹었고 이미 구운 고기와 반찬으로 나온 마카로니만 먹었다"며 "나머지는 손도 안 대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보기에도 내가 좋은 고기를 몰라보고 불만을 제기한 거 같냐. 내 돈 주고 혼나면서 밥 먹는듯한 그 식당,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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