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마치고 복귀 이후 뉴캐슬 상대 1골 1도움 맹활약
월드컵서 한 조 편성된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 긴장할 듯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편성 직후 맹활약을 펼치며 조별리그 상대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1도움 맹활약하며 팀의 5-1 대승을 견인했다.
3월 최종예선 2경기를 소화하고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곧바로 선발 출전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3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팀 동료 벤 데이비스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3-1을 만드는 추가 골을 터트렸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뉴캐슬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손흥민이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4호골을 기록하며 디오고 조타(리버풀)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0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6골 차이다.
뉴캐슬을 상대로 1골-1도움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직후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뽑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맹활약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 조에 묶인 상대국들에게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지난 2일 실시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묶였다. 다행히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는 없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항상 도전자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비록 최종전 패배로 아쉽게 이란에 조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국은 최종예선 9경기서 7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특히 최종예선 4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에 경계대상 1호다. 외신들도 조 추첨 직후 손흥민을 주목할 선수로 뽑으며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H조 출전국 선수 가운데 몸값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국들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최종예선에서의 활약과 최근 EPL에서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벌써부터 불안감이 밀려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