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3일 ‘3월 고용동향’ 발표
3월 취업자 수가 83만명 넘게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은 컸지만 그보다 수출호조 등 산업 전반호조세가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월과 2월 100만명 넘게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1000명(3.1%) 늘어 1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지만, 전월(103만7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엔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감소하다가 작년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작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113만5000명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도 100만명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4%로 전년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1%p 오른 67.8%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2000명(-28.2%) 감소했다. 실업자 규모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8년(81만9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6%)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산업 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5만1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조업(10만명), 교육 서비스업(8만6000명) 등 순이었다.
전반적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 및 음식업점은 2만명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3만2000명 줄었다.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2만5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