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서 4라운드 역전 우승
김아림(27·SBI저축은행)이 ‘세계랭킹 8위’ 김효주(27·롯데)를 끌어내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김아림은 1일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펼쳐진 ‘2022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 줄이며 최종 12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주최사 초청선수로 나선 김아림은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선두 김효주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2위 이가영(23)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으며 국내 무대 메이저 첫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19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의 KLPGA 투어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만료된 KLPGA투어 출전권을 2025년까지 확보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2021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대회다. 전통도 있고, 코스가 항상 어렵기 때문에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뒤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 잃는 갑작스러운 난조(6언더파)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승연(23)이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해 KLPGA 투어를 뒤흔들었던 박민지(24)는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