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 기증문화 활성화 도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8일 기증받은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표본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고 기증자 호의를 간직하기 위한 온라인 기증표본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온라인 기증표본관은 생물표본이 전문 연구기관에서 섬·연안 생물자원에 관한 연구와 보전에 활발히 활용되기를 바라는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증 생물표본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표본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온라인 기증표본관은 ▲섬생물 명예의 전당 ▲표본기증안내 ▲표본소장현황으로 구성했다. 기증자와 기증자원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표본 기증을 하기 위한 절차 등 안내사항과 조사·발굴 및 기증을 통해 확보한 표본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기증표본관에는 2022년 5월 현재 기증자 4명이 섬생물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 이들로부터 기증받은 표본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등재된 기증표본은 정영철 순천대학교 교수 1만3834점, 최병희 인하대학교 교수 2372점, 변봉규 한남대학교 2025점, 선병윤 전북대학교 교수 340점 등 관속식물류와 곤충류를 포함한 생물표본 총 1만8571점이다.
생물표본을 기증하고자 하는 경우 각 생물 분류군별 담당자와 사전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기증받은 생물표본은 표준화된 수장고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와 보전에 활용한다.
최경민 산업화지원실장은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기증표본관을 통해 생물표본 기증 문화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기증받은 표본을 소중하게 관리하여 관련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