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씨(36·일본 이름 시게미쓰 사토시)가 최근 롯데케미칼의 일본 지사에 상무로 합류했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유열씨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직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신유열씨의 롯데케미칼 입사와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 준비 과정이 비슷하다며 이번 입사를 경영권 승계 준비의 일환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면서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신유열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이번에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