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국민 눈높이 맞춰 법 집행하겠다"

"유심히 지켜본 사건 있느냐"…송경호 "자세히 말 할 기회 있을 것"

송경호 보좌 자리에 '윤석열 사단' 보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국민 눈높이와 상식, 공정과 정의에 맞게 형사법집행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들에게 "중앙지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재진들이 "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 중에 유심히 지켜본 사건이 있느냐"고 묻자, 송 지검장은 "자세한 말씀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취재진들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 이후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으로 오른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고 묻자, 송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송 지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8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 장관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중앙지검 3차장 자리를 물려받아 '조국 수사'를 지휘했다.

송 지검장을 보좌하는 차장 자리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평가받는 박영진 2차장, 박기동 3차장, 고형곤 4차장이 이날 함께 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