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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사교육' 지출 늘었다


입력 2022.06.02 04:41 수정 2022.06.01 17:5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KISDI '교육 콘텐츠 이용' 보고서…17.6% 월평균 35000원 이상 지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2021년 6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데일리안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수업이 차질을 빚은 기간 인터넷 강의(강의) 등 온라인 교육 동영상에 지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코로나 이후 교육 동영상 콘텐츠 이용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응답자 1만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1221명(12.0%)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 콘텐츠 이용 경험자 중 17.6%는 월평균 3만5000원 이상을 교육 콘텐츠에 지출했다고 답했다. 조사는 3만5000원을 최고 금액으로 두고 이 금액 이하를 5000원 단위로 나눈 구간을 택하도록 했다.


5000원 이상∼3만5000원 미만을 지출한 응답자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10%였고, 5000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72.4%였다.


특히 매년 실시되는 표본 추적조사인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교육 콘텐츠에 3만5000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이용 경험자 471명)에는 10.8%, 2020년(909명)에는 14.7%였다가 지난해에는 1221명으로 2.9%p 늘었다.


KISDI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학교·학원에서의 대면 수업이 크게 줄면서 부족해진 학습량을 온라인 사교육 콘텐츠로 보충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확대된 점이 고액 지출자 비용이 느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교육부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10조5000억원, 중학생 6조3000억원, 고등학생 6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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