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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여름휴가철’ 프로모션 공세…‘틈새’ 시장 공략


입력 2022.07.05 14:55 수정 2022.07.05 15:10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5월 카드 이용실적 99조원…전년比 20.7%↑

금리인상·물가 오름세…하반기 업황 ‘난항’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오가고 있다.ⓒ연합뉴스

하반기 업황 악화가 위기에 놓인 카드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복소비 심리 확대를 이용한 틈새 마케팅으로 신규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전날 국내 주요 워터파크 입장권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써프라이즈 썸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비롯해 웨이브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등 총 7곳에서 진행된다.


또 내달까지 하나카드 결제 시 모나파크 용평 워터파크와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1일부터 NH농협 카드로 전국 워터파크·수영장·스파 등 이용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위 테라카드’를 통해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서비스(연간 20회)를 비롯, 전 세계 스타벅스 4000원 청구할인(연간 12회)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바른 NEW HAVE 카드’는 국제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을 제공하는 등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내달 말까지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 결제 시 최대 1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트립닷컴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호텔 예약 시 14% 즉시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또 해외에서 결제한 한 달 금액에 따라 최대 4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BC카드도 ‘해외 항공권 예매 최대 20% 할인’을 실시한다. 이밖에 온라인 여행 플랫폼 등과 협업한 해외 호텔, 렌트카, 해외 데이터 로밍 할인도 진행한다. 아고다와 호텔스닷컴 최대 20%를, 부킹닷컴 최대 1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은 카드사의 이용실적이 꾸준히 증가세고 한동안 고객들의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카드사의 이용실적은 거리두기 해제, 보복소비 심리 영향으로 9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90조3000억원)과 비교해 10% 증가한 규모다. 승인 건수는 22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7%, 13.9% 늘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여객 등 운수업이 1조2400억원으로 전월(1조800억원) 대비 14.8%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 업이 13조1600억원으로 전월(11조5000억원) 보다 14.4% 늘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1조6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2% 증가했다.


다만 업계는 해외여행 수요와 보복소비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한국은행 역시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 단행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6월 소비자물가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오른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여행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모처럼 활력이 생기는 분위기다”며 “다만 물가 오름세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경기둔화도 예상돼 하반기 민간소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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