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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볼넷-3루타’ 오승환도 막지 못한 8연패


입력 2022.07.09 22:37 수정 2022.07.09 22: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SSG전 8회 9-5 리드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

신뢰줄 수 있는 불펜 투수 없어..팀 최다 연패 우려↑

오승환 ⓒ 뉴시스

‘끝판왕’ 오승환(40)도 8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조기 투입하고도 10-13으로 졌다.


5년 만에 당한 8연패다. 이날 역시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 수아레즈는 11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까지 4실점(비자책점)으로 버텼다. 2회초 2사에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만루 위기까지 이어졌고, 김성현에게 뜻밖의 홈런을 맞아 1-4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이 터지면서 9-4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불펜이 문제였다. 최충연, 김윤수, 우규민을 투입하고도 불안했다. 9-5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오승환을 조기 투입했다. 4점차 리드에서 믿었던 오승환이 불을 질렀다. 오승환에게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세 타자(김성현-추신수-최지훈) 연속 볼넷이 나왔다.


3연속 볼넷을 내준 뒤 결정타까지 허용했다. 9-7로 2점 차까지 쫓긴 삼성은 오승환이 3타점 3루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9-10으로 뒤집혔다. 오승환의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다.


8회말 10-10으로 따라 붙었지만 연장 10회초 장필준이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허용해 10-13으로 뒤집힌 채 패했다. 신뢰를 줄 만한 불펜 투수를 찾아볼 수 없는 날이다. 불펜에 피로도가 쌓이는 상태에서 믿을 만한 불펜 투수가 없다는 것은 삼성의 최다연패(10)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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