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고열로 불출석 사유서 접수
양현석 측, 한서희 증언 바꿀 우려해 모든 심문 연기 요청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에 대한 8차 공판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예정돼있던 추가 증인 심문도 줄줄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25일 오전 10시 양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양 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한씨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재판은 한씨에 대한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재판부는 오전 8시22분께 한씨의 불출석 사유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몸살로 인한 고열로 불참하게 됐다.
이날 오후엔 증인 A씨에 대한 심문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한씨가 증인 A씨의 심문 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면 증언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로 모든 심문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다음 재판은 8월 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