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54일 만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을 재개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약 두 달만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도 공격했다.
벨라루스에서 약 25기의 미사일이 발사돼 키이우 외곽과 체르니히우, 지토미르 등을 공습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흑해에서 발사한 미사일 6발로 키이우를 공격, 수도 외곽 마을에 있는 군부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건물 한 채가 파괴됐고 다른 두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부차 지역에서 미사일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최근 동부 돈바스지역과 남부 전선에 집중하며 키이우 인근지역에 대한 공습은 멈췄었다. 다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후방지역 교란을 위해 재차 공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를 기반으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를 차단하며 강력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토레츠크의 5층 건물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무너져 최소 2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본부는 "오늘 토레츠크시의 5층짜리 주택건물에서 긴급 구조작업을 하던 중 토레츠크 수비대 구조대원들이 사망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