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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증가세 지속…경찰, 10월까지 집중단속


입력 2022.07.31 11:11 수정 2022.07.31 11:1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올 상반기 검거 6천건 육박…작년보다 17% 증가

여름 휴가철 맞아 클럽·주점 등 점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약류 사범이 지속되면서 국민 우려도 커지자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전국 단위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청이 최근 마약류 유통 경향과 주요 단속 사례를 분석해 ▲범죄단체 등 조직적인 마약류 밀반입·유통 행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발생된 영향이 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적발 건수는 2018년 1만2613명, 2019년 1만644명, 2020년 1만8050명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전년 동기(5108명) 보다 17.2% 늘어난 598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는 다크웹 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상자산을 받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판매책 등 53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청도 병원에서 마약류 식욕억제제(디에타민)를 불법 취득한 뒤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게시해 판매하고 투약한 중고생 등 5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조직적인 행위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해 여죄와 추가 혐의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류 유통이 대부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첩보를 수집키로 했다.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체류 외국인의 마약류 투약 행위도 수법과 조직적 유통 여부를 분석키로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클럽, 유흥주점 등 밀집 장소 안에서 마약류 유통·투약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집중적인 단속을 벌인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조해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불법 처방과 오남용 투약행위 등도 단속할 방침이다. 또한 마약류 수익을 압수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도 할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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