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서울·부산·성남 선정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13일부터 7월1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결과 서울, 부산, 성남시 등 3개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오는 2일 선정한다. ⓒ국토부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13일부터 7월1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결과 서울, 부산, 성남시 등 3개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제6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기반구축 분야 ▲융합활용 분야 ▲성장협력 분야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우수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반구축 분야 우수사업으로는 서울시의 '위성기준국 활용 보행약자 안전 지원체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위성기준국의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위성항법시스템)를 활용해 맨홀, 과속방지턱, 배수로 등 교통약자 이동제약 관련 정보가 보강된 보행약자를 위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행약자 전용 길안내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이다.

융합·활용 분야 우수사업으로는 부산시의 '지하시설물 DB기반 CDI 모델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기 구축된 공간정보인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와 부산시가 자체 구축한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을 연계해 지반침하 위험지도와 지도제작·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성장·협력 분야에선 성남시의 '지하 조사 드론활용 공간정보 생산체계 안전 및 효율성 강화'가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가스질식 등 중대사고 위험이 높은 하수관로 등 지하시설물을 드론을 활용, 조사해 3차원 DB를 구축하고 정기점검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공간정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개의 사업에는 각각 5800만원이 공간정보사업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국토부는 지원 목적에 맞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스마트국토엑스포 및 지자체 공간정보정책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다른 지자체와 민간분야에도 사업의 아이디어와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자율차,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발전의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이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와 현재 진행중인 디지털트윈 지자체 시범사업 등 공공지원을 통해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이 자유롭게 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